韩语精选小文章阅读7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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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대국 두 그릇
两碗米肠汤
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 살쯤 돼보이는 여자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.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걸인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.퀴퀴한 냄새가 주인의 코를 찔렀다.식당 주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.
饭店门被推开了,一个8岁左右的女孩子拉着一个大人的手,慢慢悠悠的进来了。一看两人衣衫褴褛的样子就知道是乞讨的。臭臭的气味令店主感到刺鼻。他霍地从位子上站起来朝着他们喊,
“이봐요!아직 개시도 못했으니까,다은에 와요! ”
“喂!现在还没开张呢,下次再来吧!”
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.
孩子什么话也没说,拉着盲人的父亲的手,在饭店中间的位子上坐下了。
식장 주인은 그때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.
店主人这时才明白他们是来吃饭的。
“저어,아저씨!순대국 두 그릇 주세요! ”
“那个,叔叔!我们要两碗米肠汤!”
“응,알았다.근데 얘야,이리 좀 와 볼래. ”
“嗯,知道了。但是孩子啊,你来一下。”
계산대에 앉아 있던 식당주인은 손짓을 하며 아이를 불렀다.
在收银台坐着的店主招手让孩子过去。
“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 수가 없구나.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야. ”
“不好意思,现在不能卖啊。那儿是预约好的座位。”
그렇지 않아도 주눅든 아이는 주인의 말에 낯빛이 금방 시무룩해젺다.
原本就心惊胆战的孩子一听这话,脸色迅速暗淡下去。
“아저씨,빨리 먹고 갈레요.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. ”
“叔叔,我们会快点吃完走的。今天是我爸爸的生日。”
아이는 비에 젖어 눅눅해진 천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였다.
孩子把被雨淋湿的几张一千元纸币和一把硬币递过去。
“알았다.그럼 빨리 먹고 나가야 한다. ”
“好吧。那快点吃完走吧。”
잠시 후 식당주인은 순대국 두 그릇을 갖다 주었다.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봤다.
不一会儿,店主就端来了两碗米肠汤。然后坐在收银台呆呆的看着他们。
“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게”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를 가져갔다.그리고는 국밥 속에들어 있던 순대며 고기들을 떠서 앞 못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아주었다.
“爸爸我给你放盐。”孩子虽是这么说着却没去拿盐罐,而是把勺和筷子伸进了自己的汤里。她把自己汤里的米肠和肉夹起来,盛进眼睛看不见的爸爸碗里,堆了满满。
“아빠,이제 됐더.어서 먹어.근데 아저씨가 우리 빨리 먹고 가야 한댔으니까 어서 밥 떠.내가 김치 올려줄게. ”
“爸爸,可以了。快吃吧。不过叔叔说我们得快点吃了走,快把米饭盛起来吧。我给你放泡菜。”
수저를 들고 있는 아빠의 두 눈 가득히 눈물이 고여 있었다.그 광경을 지켜보던 식당주인은 조금 전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의 얼굴을 바라볼 수가 었었다.
手握筷子的父亲,两眼噙满泪水。看到这样的景象,店主不禁为他之前的话感到懊悔,不好意思的看着两人的脸。
相关单词
너절하다 差劲
퀴퀴하다 臭乎乎
코를 찔렀다 刺鼻
낯빛 脸色
시무룩하다 闷闷不乐
눅눅하다 湿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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